쇼팽 녹턴 No.20

2011/03/27 20:29

아직 꽃샘추위가..  
그래도 아침해가 일찍 뜨는 걸 보면  계절은 분명 봄을 향해 달려 가고 있는듯 합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쇼팽 녹턴 하나 올려 봅니다.
쇼팽의 녹턴은 왈츠와 더불어 상당히 서정성이 가미된 곡들로 구성되어져 있는데요,
특히 NO.20은 4분의 4박자에서 4분의 3박자,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4분의 4박자가
아름다움을 더하는 곡이랍니다.
쇼팽의 곡 중 비교적 악보는 쉽습니다만, 그래도 쇼팽의 곡인지라 역시..
운지가 조금 어렵네요..

"갑작스런 그녀의 죽음"

얼마전 이미 고인이 된 탤런드 장자연씨에 대한 이야기가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제작년 꼭 이맘때 즈음이니까 이제 꼬박 2년이 지난 사건이네요.

그녀는 한창 인기있던 드라마에서 감칠맛나는 조연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신인이었습니다.

이제 막 대박을 바라보고 있던 그녀가 갑자기 그녀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이 발생했지요.

그리고 그녀의 미스테리한 죽음은 그녀 과거 매니저의 기자 회견으로 백일하에 들어나기 시작했구요.

일종의 연예게 관행처럼 자행되어온 '성상납'과 '술접대'의 스트레스에 못이겨 마침내 그녀는 꽃다운

인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 최근 그녀의 지인으로 부터 그녀와 오갔던 편지 수십통이

공개되구요, 2년여전 그렇게 묻혀 버렸던 사건이 다시 수면위에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도 그녀는 소위 말하는 구천을 헤매이고 있을거라는...

너무나 억울해서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그녀의 恨이 다시 그 옛날의 사건을 도마위에

올려놓게 한것 같습니다.

"그녀는 꼭 성상납을 했어야만 했을까요?"

이번에 공개된 그녀의 편지에 의하면 그녀는 수십명에게 성상납과 술접대를 했다고 합니다.

그것도 그녀의 의지와는 전혀 무관하게 전 소속사 사장의 강요에 의해...

그동안 관행 처럼, 아니 그 보단 연예게 묻지마 소식통에서 전해져 오는 것처럼

그녀는 톱 스타의 반열로 소위 "뜨기위해"

자신의 몸을 파는 일을 해 왔던 겁니다. 물론 소속사 사장의 집요한 강요에 의해서 였지요.

뜨기위해 돈을 들이고, 뜨기위해 몸을 팔고....아마도 고아인 그녀에겐 뜨기위해 권력자들에게

제공 가능했던 것이 그녀의 유일한 몸뚱아리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녀는 그마만큼 성공에 목말라 있었던 게지요.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고자 했을겁니다.

허나, 여기서 하나 짚어 볼 것이 있습니다. 좀 다르긴 하지만 연예게도 또 하나의 사회 구성체이자

권력 사회를 구성하고 있다는 것을... 권력자로 대표되는 사회 지도층들(물론 여기서는 하나같이

남자들로 표현되네요)의 파워에 의해 그녀는 철저히도 유린되고 짓밟혀졌다는 논리가 성립됩니다.

만약 그녀가 힘있는 계층이었다면 소위 말하는 막대한 재력가의 딸래미였다면 혹은 집안 좋은 가문의

규수(요즘말론 엄친아 인가요?)였다면 그녀가 그토록 거부하고 싶던 몸 팔고 술파는 일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아마도 그럴 필요도 없었을 것이고 그 누구도 그녀에게 그런 행위를 강요하지도 못했을 테지요.

가장 힘없고 백없던 그녀는 그녀의 유일한, 그치만 보잘것 없는 몸 하나로

권력을 손에 넣고자 했습니다. 물론 그런 방법들은 그녀의 의지완 전혀 상관없었다는 것이

그녀의 갈등을 증폭시켰던 거구요.

"그녀의 복수가 꼭 성공하기를..."

이번에 공개된 편지에서 그녀는 복수를 언급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을 그토록 유린한 악마같은 인간들에 대한 철저한 응징을...

지금 국과수에선 편지의 진위를 알기 위해 그녀의 필적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합니다.

또 일부에선 그녀의 편지가 위조되었다는 의문을 재기하는 사람도 있고요...

허나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그럴리야 없겠지만..)설사 그녀의 편지가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허위 편지였다 하더라도 밤새도록 그녀를 지배했던 처절한 고통은 사실이었을 테니까요.

분명히 장자연 리스트는 공개 되어야 합니다!  아마도 이 순간, 이 글을 읽고 제 발이 저리신 분도

계실지 모르겠네요 ㅎ

그녀의 리스트는 반드시 규명되고 공개 되어야 하며 비록 2년을 지난 과거의 일이지만 철저한 재수사는

다시 이루어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어디선가 울고 있을 "또 다른 장자연"들이 2년전 그녀의

극단적인 행동을 되풀이하게해선 안 되니까요.

그리하여 권력에 의해 희생되는 사람들이, 여성들이 더는 없어야 하니까요.

"한국 사회에서 장자연으로 살아가기"

우리나라는 남녀평등의 민주주의 국가 입니다. 허나 실상은 꼭 그렇지만은 않은듯 하네요.

얼마전 여성의 날을 맞아 조사된 바에 의하면 한국 여성의 정치 사회적 위상은

그다지 높아보이진 않더군요.

2011년을 사는 지금,여성 외무 고시 합격률 60%, 신임 여성 판사 비율이 남성을 넘어섰다 할지라도

아직도 여전히 사회 구석 구석에선 또 다른 장자연들이 존재하고 있으니까요.

물론 그녀 모두는 몸을 파는 것은 아니겠지만 남자로 대표되는 권력에 맞서

오늘도 열심히 그녀들만의 경쟁력을 키워 가고 있을 겁니다.

불평등한 한국 사회 구조에 맞서 지금도 최선을 경주하고 있을

모든 여성들에게 진심으로 부터 우러나오는 존경과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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